오늘 날씨가 연습하기에는 아주 좋은날인것 같습니다.
오늘과 내일이면 대부분 훈련을 마무리 하겠지요,
아무리 연습을 많이해도 부족한 느낌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하지만,이제 많던 적든간에 마무리할 시기인것 같습니다.
몇일 안남은시간 몸추스리시고 마무리연습 잘하시기 바랍니다.
상해씨 도가니는 괜찬은지, 살살 움직여 보시고,부회장님,현석씨 휴가
잘보내고 계시는지,들어오실때가 된것 같은데요,
모두들 마무리 "피치 올리시느라 시간들이 없을실것 같습니다.
저는 어제 서울마라톤클럽에서 주최하는 혹서기 대회에 다녀 왔습니다.
과천의 서울 대공원 동물원 인근에서 치러진 대회는 서울마라톤클럽의
모든대회가 늘상 그렇듯이 풍부한 주로의 먹거리와 질좋은 주로 서비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밝은모습과 친절한 봉사는 국내최고의 대회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대공원 동물원 주변의 언덕위주로된 코스는 북문에서 출발하여 7k를
여섯번 왕복하는 코스입니다.
첫랩을 40여분만에 돌고나니 오늘 달리기는 언덕을 걷지만 않아도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다.
이후 3랩 하프를 2:5분여에 마치고 4랩까지는 거의 조깅수준의 달리기를
할수밖에 없었다.
조금 달려보고 싶은 생각이들어 가속을 해보아도 이내 몇발국 못가고
조깅수준으로 되돌아온다.
전일 라이딩의 여파가 만만치 않은것을 알수있다.
허벅지 근육이 팽팽히 부풀어있어 더이상의 팽창을 허용하지 않는것이다
다섯,여섯번째 랩은 조금 풀리는것 같아 속도를 쪼매 올려서 달린다.
4:3분58초,생각한 시간보다 조금은 당겨진 기록인데 그많은 언덕을
한번도 힘있게 치고올라가지 못한것이 아쉽고,라이딩후 하루가 지난
후의 런인데도,이렇게 힘이드는데,과연 라이딩을 마치고 바로
런에 들어가면 제대로 달릴수 있을까?하는생각이 든다.
어찌되었든 저는 이것으로 연습을 마감했습니다.
흔히 연습은 저축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리 많이해도..
부상의 그늘에서 벗어난 오월이후 80여일은 열심히 연습했지요,
그 결과를 가지고 큰 무대에 오르려 합니다.
반계리의 논에 모내기 한것이 엊그제 같은데,하마 벼이삭이 영글어
가네요, 밤송이도 굵어져가고..
다같이 열심히 달리고 좋은결실이 있기를 바랍니다..
2003년 8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