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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마라톤 2006-4-22

임탁규 2007. 3. 9. 15:02

 

 

 

결국은 발등에 발목이 잡혔다.
9시 출발 당시는 약간 흐린날씨에 쌀살한듯 싶었으나,
이내 기온이 오르고 햇살도 간간히 비추는것이 달리기
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다.

 

출발은 생각 했던대로 천천히 한다고 했으나, 첫 5k 랩타임이

20분 50여초가 나올정도로 조금은 빠른 편이였다. 그러다 보니

발길되는 대로 천천히 천천히 했으나, 25k 지점 까지 거의 21

분대로 달리게 되었다.

 

그렇게 내쳐 잘달려으면 좋았는데, 사실 그때 까지만해도 잘하면

서브스리 하고, 은근히 욕심을 내어던것도 사실이다. 그라나,
25k를 채 달리지 못하고 발등의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후야 뻔하다. 회수차를 타려고 했지만, 회수차는 보이지 않고
도로변의 주민들은 열심히 응원들 하시고 ,그러다보니 조금씩
걷다 뛰다보니 35k 지점에 이르게 되고, 그때 부터는 지금까지

달린게 아까워 나머지도 마져 달리게 되었다는 야그다.

 

어째거나 완주를 하기는 했으나 앞으로가 문제다.
유월의 성산 대회 까지는 아직은 시간이 남았지만, 부족한 연습으로

대회를 참가 하느냐가 문제이다. 여하간 일주일여 쉬어보고 아니

당장 이번주 인제와 일요일의 제천대회가 있다.


거기야 정말 살살 달리다 통증이 생기면 바로 스톱이다.
이제 상태를 보아가며 대회 신청도 해야겠다. 이번 이천대회도

마눌과 함께했다. 끝나고 수영장도 함께가고 부침개 부쳐 막걸리도

서너잔 함께 마시고, 발등만 아니였다면, 최상 이었겠지만 아니 그와

상관없이 즐겁운 하루였다. 마눌과 함께 하는것이 참가비가 부담스런운것이

사실 이기는 하지만, 자주 함께 마라톤 나들이 가도록 하자.

2006년4월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