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스 이탈의 해인듯 싶다.
여름내내 아이언맨 대회를 준비 하면서도
금수산을 위해서 적지않은 공을 들여었다.
없는 시간 만들어서 치악산도 두번이나 다녀왔고, 시간 나는대로
봉화산도 꾸준히 오르지 않았던가? 그러한 노력이 순간의 실수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고나니, 마음이 무척이나 허전하고 쓸쓸했다.
물론, 여러대회를 나가다보면 이러 저러한 일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번일도 그렇게 생각하고 털고 넘어가야 할것이다. 하지만, 금수산
코스를 내내 달리면서 코스에 대한 생각을 했었는데, 더군다나 선두권
으로 잘달리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고보니 황망할 뿐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뒷주와의 거리를 벌리고 앞주자를 잡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던듯 싶다. 과유불급 즉 승부욕이 너무 강했다는 생각이다.
이번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이런실수는 반복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성봉에서 모래 고개로 내려와야 하는데, 반대쪽인 무암사로 하산을
하였다. 큰길까지 달려내려와 차량을 얻어타고 아름 팬션에서
하차하여 ,다시 13k 단축코스로 들어가 외봉을 거쳐 정상코스로
하산하여 골인하니 네시간 52분이나 소요 되었다.
2006년9월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