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참가기

2012 울릉도 독도 대회

임탁규 2012. 7. 25. 14:11

 

울릉도,.."독도" 가 가지고있는 근,현대사의 역사적 상징성이 있고, 지금도 진행중인

동쪽끝 국토의 막내이기에 가슴벅찬 감동을 기대 했을까요? 당시 현장에선 사진이나 TV에서 많이 봐왔던 풍경들이라 눈에 익어서 그런것인가, 아니면 바쁜 일정에 미쳐 느끼지 못한것인지, 무덤덤하게 미쳐 느끼지 못한 감정들이 이제사 천천히 사진을 보니 새록새록 샘물처럼 솟아 오르는듯 싶습니다.

 

그 어느대회보다 사진이 많고 풍성 합니다. 유성조,김수녕 두분의 사진과 권태일씨

사진을 모아서 블로그에 올린것을 일정에 맞추어서 올려 봅니다.  현석이 말처럼 자연 환경이 워낙 뛰어나니 볼거리가 많습니다. 작가들의 예술적 감각과 풍경이 어우러져 실물보다 훨씬 아름다운 경치를 볼수 있습니다. 좋은 사진을 볼수있게 애쓰신 세분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숙소(울릉호텔?) 방향에서 바라본 도동항 전경

 

묵호에서 8시20분출발~도착하니 11시 40분경. 바로 잔차를 사동항으로 보내고(트럭이대기) 숙소에 짐을 풀고는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4시에 코스답사, 경기설명회, 만찬이 있기에 시간이 여유로워 동사무소에 들려서 지도 한장들고 도동~사동항으로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를 거닐다 왔네요.

 

 

 

 

 

 

 

 

 

유성조,김수녕 두분의 갤러리에 가면 원본 사진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멋있다 해도 스스로 경험하고 직접 봤을때라야 생생한 느낌이

더 하겠죠. 두해전에 다녀오신분들도 계시지만 차후에 단체로 한번 다녀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에 계신분들이 내빈들이십니다. 문화관광부에서도..경북도..의회, 포항시, MBC 사장님도 울릉군 경찰서 의회 의원..군수님등..그야말로 관내,외 기관장들이 총 출동했네요. 40여분간 50회이상 박수를 쳤습니다. -_-;; 건강에 좋다 하니까...^^; 마지막 주자인 경북도의회 총장님?인가 구구절절  구미,김천 의원들까지 소개하면서 대미를 장식 하셨습니다.

 

 

만찬회가 그런대로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국기에대한 의식도하고 애국가도 불러보았네요. 운동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제일 긴 내빈 소개와 박수를 쳤지만, 때로는 이러한 행사가 필요하다면 비록 조금 불편하고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듯 싶기도 하며 지루할지라도 어느 내빈의 말처럼 앞줄에선 많은분들이 이러한 대회를 개최 하는데 도움을 주고 울릉도 대회를 위해서 노력하신다면 뭐, 그깟 40 여분이야 충분히 감내할만 한것 같습니다.

 

만찬회에서 넉넉히 먹어주고 숙소로 돌아와 울릉도의 첫날밤을 보냅니다.

대충 요로코롬 경기가 진행됩니다.

경기장까지 오분이면 충분하니 아침 시간이 여유롭습니다.

도동항 선착장입니다.

 

 

한번 내려가면 못올라온다해서

워밍업없이 뛰어 내려 잠시 허우적 거리다 출발을했습니다.

객지에 나가면 아는사람만큼 반가운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치악 팀들과, 춘천연합회의 박회장님이 있었서 내내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자~ 이제 2k 바닷길을 헤쳐 갈 시간입니다.

백여명의 인원이 넓은 바다에 흩어져 줄도 없고 몸싸움도 없이 혼자 그저

유유자적 스적스적 너울을 넘고 조류를타고 나아 갔습니다.

 

올림픽인데 왜 2km수영을 하는지...어쩔수없는^^ 10년동안 올림픽 세번째 참가인듯.

작은 물고기떼가 무리지어 유영 하는 모습도, 섬에서 뻗어나온 화산암의 암릉구간도

깊이를 가늠할수없는 짚은 감청색 구간도 차례차례 지나갑니다.

 

휴~ 다 왔네요, 저 앞에 보이는거곳이 사동항 입니다.

너울도..유속도 있었다고 하네요, 멀미를 해서 욱하니 고기떼가 순식간에 후루륵 했다는 이야기도 누군가 하더구만요.

시계를보니 45분(44분26초) 아침에 약한 미열이 있기에 두통약 한알을 먹었는데

이상없이 잘 왔습니다. 늘 그렇지만 수영장보다 바다가 더 빠르네요. 

 

 

 

 

 

 

잔차가 많네요, 내 앞에 가던 분들 꽤 많았는데..

반환점까지 잔차 세대 추월하며 시나브로 가는데, 스물 두서너대밖에 안보입니다.

내수영이 빠른것은 아닌데, 다른분들이 늦은걸까요. 초청선수 5~6명 뻬면.. 어라~

반환하고 돌아오는 길에 페달링에 힘이 들어 갑니다.

 

아~잔차 주로를 말하지 않을수 없네요, 시멘트 포장길..오랜 세월에 표면에 있는 시멘트는 도망가고 자갈만 심지처럼 박혀있는.. 터널이 세개 있더만 그중 두곳은 우퉁퉁 쿵쿵 허~정말 요행히 펑크 안난것이 다행 입니다.  

 

 

 

바닥 보이시죠, 그래도 이것은 아주 양호한 편이죠.

 

 

조오기 골목안이 바꿈터..이제 런 시작 입니다.

나름대로 힘차게 출발은 했는데, 얼마 못가서 쳐지기 시작 합니다.

약발이 떨어졌는지 흔히 맥이 풀린다는 그런거지요,

 

내가 갖고있는 최경량 나이키 루나 스파이더, 10k전문으로 구입해서

세번째인데, 신발값도 못한듯 싶습니다.

 

올림픽 코스를 언제 뛰어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꼴랑이번이 세번째인가보다.

 

                  킹코스던 올림픽이던 힘들기는 매한가지이고,

여기를 통과하는 순간은 늘 그렇듯 그저..마냥..행복 합니다.

요로코롬 경기를 마쳤습니다. 시원한물에 머리도 담그고..

잔차를 수거해서 버스를 타고는 다시 도동으로 넘어 갑니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잠시 쉬다가 1시10분에 다시 버스를타고 사동항으로 넘어 갑니다.

 

 

이제부터 독도입니다.

묵호 울릉도 여객선은 배가 크니 롤링이 덜합니다. 독도로 가는배는 상대적으로 적은

배다보니 좌,우 롤링에 많은분들이 고생을 합니다. 87k 뱃길따라~이백리.. 참~

지루 합니다. 갑판에 나갈수도 없지요, 비닐봉지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쯤에야

대망의 독도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독도 선착장 입니다.

 

 

 

요~입구에서 대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위로 올라가려면 따로 허가를 미리 받아야 한답니다.

 

 

 

밑에서부터 올라오면 경비대 숙소와 만나는 곳입니다.

독도 망양대~태평양을 바라본다는 뜻의 전망대라 합니다.

 

 

부채 바위라고 하는것 같던데 맞는지?

 

 

 

우측 앞에 보이는 바위가 숫돌바위

왼쪽 바위가 탕건바위, 구멍이 뚫린 바위가 삼형제바위 맞나?ㅎㅎ

 

독도 2k 수영은 파도와 주변 여건으로 무산되고 동도~서도 주위를 한바퀴 도는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독도 입항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수영을 할수 있다는것이 행운일듯 싶네요.

 

 

 

 

아~ 자세히 보면 맨왼쪽 앞에 머리 작은 주인공이 접니다. ㅎㅎ

 

 

사진 잘찍었네요, ^^

 

 

 

 

 

 

 

 

 

 

 

김여사~독도오는 뱃길이 제법 어지러워을텐데, 잘 버텼네요, 대회 따라 다니는것이

마냥 편하고 즐거운것만은 아닐진데 군말없이 잘따라 다닙니다.^^ 

 

 

 

 

 

 

옛날 오십대 할아버지 세대에는 오십이면 중늙은이 .. 어째든 장성한 자식들이

노농력을 대체하고 그저 곰방대나 퉁퉁 두들리나이인데, 요즘 오십대 무섭습니다.

지난 제주대회에서도 생일이 걸려 40후반이지만 51살 손유성씨가 종합 3등을 했지요, 이번에도 50대가 종합 1위를 했네요, 덕분에 어부지리로 이등.

 

 

 

 

 

 

 

이제, 모든 행사가 끝났습니다.

 

 

 

 

 

 

독도는 대한민국 제일 동쪽에 있는 섬이며,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에 걸쳐서 있습니다. 동경 131°51'~131°53', 북위 37°14'00"~37°14'45"에 위치하고 있으며, 옛날 이름은 삼봉도, 우산도, 가지도, 요도등으로 불려왔으며, 1881년부터 독도라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ㅎㅎ

 

 

 

숙소에서 6시에 출발 합니다. 오분정도 올라가면 대원사 입구 입니다. 4k 라니 한시간이면 오를텐데, 해수면에서 수직으로 불뚝선 984m의 성인봉은 어떤지 올라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를 해왔으면, 하산길은 나리분지를 거쳐서 저동~도동 해안 탐방로를 따라 가면

좋았을텐데, 달랑 물한병 들고 왔습니다.  어제 독도에서 사동항을거쳐 도동 숙소에 돌아오니 9시를 넘겼지요, 중간에 간식을 먹기는 했으나, 허기는 지고..도동항 입구 횟집으로 .. 호박 막걸리가 있다하기에 한병 마셨더니, 만원 이라네요, 헐~지금까지 마신 막걸리중에서 제일로 바싼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아~ 병이 조금 크기는 했지요.

치악팀과 이차를 짧게 하고 바로 취침한덕에 코가 쪼까 나오기는해도 그나마 산행이 무난 합니다.

 

 

성인봉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오르는길에 부부인듯싶은 두분밖에 보지를 못했는데, 그분들 아들인듯 싶은 학생이

습니다, 웃통을 까기는 했으나 덕분에 인증샷을 찍을수 있습니다.

 

 

 

 

 

 

죽도 입니다. 울릉도가면 필수코스라 하는데, 대나무가 많아서 죽도 이지만, 더덕이

많다 합니다. 노부부가 살다가 차례로 돌아 가시고 지금은 그 아들이 혼자 살고 있다 합니다.

6만평의 넓이에 혼자 사는데..어느 미디어에 나와서 공개 청혼도 했다 하는데 짝을

찾지 못한 모양 입니다. 6만평의 죽도가 국가 소유라서 그런지..

 

 

독도의 주인 괭이 갈매기 입니다.(천연 기념물) 독도는 바다제비.황초롱이등 이넘들이

쏟아내는 배설물 천지 더군요, 이녀석들이 평화롭게 잘살수있기를 바라며, 울릉도를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