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그레이트맨~15번째 아이언맨
어떻게 하다보니 한해에 아이언맨 대회를 세번이나 하게됬다.
연초 겨울에 몸도 좋지 않아서 훈련도 늦게 시작했는데 여러
곡절끝에 목포대회를 무사히 완주를 했다.
시청 주차장에서 6시에 출발을 한다. 5시 출발에 맞추에 용곡리 촌동네에서 4시에 알어났는데..
선수 15명에 자봉 선수들 세명,원철 역사상 가장 많은 대부대가 새벽 바람을 가르며 목포로 향했다.
약법에 김밥,영양밥,소주,막걸리 소고기국 나물까지 회장님의 넉넉한 찬조까지
많은 회원들의 찬조로 진수성찬 아침식사를 함평 휴게소에서 맛나게 다들 잘먹는다.
출발할때 부터 내리던 비는 목포에 도착 해서도 한동안 내리다가 그쳤다.
2010,11년 두번을 달렸기에 잘알고있는 싸이클 코스를 버스로 한바퀴
둘러 보고는 평화광장 공원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등록을 하고 잔차 검차를 한다.
원철 전사들 잔차 점검 라이딩을하고.. 수영을 하기도 하는데..
나는 쉬기로 한다. 대회전날을 잘 자야 하는데,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몸이 무겁다.
속도계 자석이 없어서 자석이 있다는 샵을 찿아서 광장 한바퀴를 돌았는데
찾지 못하고 경일 샵에 들리니 있다기에 장착을 하려니 프레임 하고 맞지를 않는댜.
결국 쎈서까지 구매해서 장착을 했는데, 정작 대회 당일에는 속도계가 제대로
감지를 하지 못해서 멍텅구리가 됬다.
피니쉬..늘 그렇듯 몆시에 들어올수 있을까?
우연?.. 여름이 한창일때 출근주를 하며 뛰어갈때 아침잔차 훈련을 하러 용곡리로
들어 오면서 두어번 만났던 상덕,은정이 만화속에서 금방 이라도 뛰쳐 나올듯 싶은 상철이다.
검차를 마친 잔차를 거치하고 수영코스를 한번 둘러 보고는 숙소로 들어간다.
모두 모여서 대회일정..선배들의 경기운영,안전등에대한 조언과 대화를 한다.
하루종일 고생하실 회장님 두분 형님들 적당히 쉬시라는 당부도 드리고.
드디어 경기시작~
숙소와 대회장이 너무 가까워서일까,
아침식사는 어제 먹었던 약밥이랑,바나나,승진이가 가져온 빵 한조각으로 대신하고,
런,싸이클 용품을 바꿈터에 거치하고 잔차를 확인 하고는 숙소로 돌아왔다.
2~3일 잠을 못자서 어제 저녘에 정우가 건네준 수면제 반쪽을 먹고 잤는데,깜박 잠이 들었다가
잠이 깨서는 이후 이리,저리 뒤척이며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쉬려고 누워 있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서둘러 슈트를 입고 나가니 회원들이 보이지를 않는다.
사진한장 찍지 못하고 입수를 했다.
수영에서 사진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용케 사진 두장을 건졌다.
아침에 서두르느라 바람을 느낄 여유가 없었는데, 잔잔한 영산강 하구에 산들?바람이
불어 대는지 제법 물결이 출렁댄다. 돌아 오는길은 정상 호흡을 할수가 없다.
고개를 뒤로 확 제껴서 호흡을 한다.
죽으나사나 레인줄에 붙어서 수영을 하려고 애쓰다보니 두바퀴를 마치고 나오는데
회장님 엄지를 들어 올린다. 빨리 나왔다는데,여주 대회에 비하면 산들 바람속에 선전을 한듯 싶다.
수영 -1시간 23분 31초
바꿈터에서 꾸물 거리는 습관은 여전하다.
이번에는 썬크림도 바르지 않고 출발 했건만 3분을 한참 넘겼다..3분 33초
슈트를 벗어 제끼고 잔차를 끌고 나간서 페달을 돌리기 시작한다.
눈에 익은 시내를 벗어나며 영암군에 들어서고,7회전을 왕복할 농업 도로에 들어선다.
뒷바람이 얼마나 불어주는지도 모른채 오버하지 말자 천천히를 되새기며 첫번재 반한점을
돌아서는데, 바람이 부는건가?이거봐라~오늘 고생좀 하겠는데.. 한바퀴를 돌고나니 이거 장난이 아닌것을 알게된다.
여주 강바람도 만만치 않았는데, 여기 영산강 하구 들바람,바닷바람은
짠바람이 더해서 여주 강바람에 비할바가 아니다.에휴~
사진 풍경은 그렇싸 하지만, 사방이 들판 논이다,
세바퀴를 돌고는 안되겠다 싶어 속도를 조금 줄이는데,유바가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제주 대회하고 비슷한 증상이다. 대회전에 잔차를 음직이지 말라 했지만, 어쩔수 없이
스템도 당기고 안장도 만지작 거리고 그러다 보니 유바 위치도 조금은 움직였을 것이다.
유바를 잡아야 되는데 점점 힘들어지네,
마지막 두바퀴는 편하게? 천천히 .. 바람이 힘들기는 했지만 가슴으로 파고드는
허전한 이바람은 어이할까,9월한달 열심히 잔차 훈련을 했는데,댓재도 다녀오고..
6시간.. 잘타면 5시50분대 까지도 생각했는데,시계도 없고,속도계도 안돌아가니
대충 몆시간인지도 알지 못하도 마지막까지 괴롭히는 바람에 패잔병 처럼 바꿈터로 들어선다.
바이크-6시간21분20초. 여주보다 10분이나 밀렸다.
잔차 바람을 털어내고 운동화를 신으며 조제했던 미숫가루를 먹으니 뭔가 이상하다.
뜨근 텁텀한것이 영 그렇네, 숙소 냉장고가 시원찬은지 얼지 않은 페트병이 햇빛에
뜨거워진 것을 모르고 들이켰으니 흐미 -_-,, 에~퉤퉤^^
사진 포인트를 찾지 못한것알가,어째 이리 힘들어 보일까,
저 배가 내배가 아니올시다.더북룩하게 불러온 배를 다독이느라 한시간이나 고생했다.
이제 배가 조금 들어갔으니 쌀쌀 뛰어볼까,
싸이클에서 고생한만큼 달리기는 욕심 부리지 않고 편안하게 달린다.
한바퀴를 달리고나니 이미 내가 따라갈만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데,
정우는 혹시라도 잡힐까봐^^매번 파이팅을 외치며 부지런히 달린다.
나는 원치않은 메기가 되었고, 정우는 즈가 원해서 수족관의 연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