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삼복더위&장마
7월 26일~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다시 내리고 있다.
마른 장마라 하더니,7월이 다 가는참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낮이었으면 김치전에 막걸리 한잔 했을까,
늘 생각만 하고있지. 시간도 날씨 궁합도 맞추기가 어렵다.
아침나절 잠시 비가 그친 사이 물안개가 산을 휘어 감았다.

장마가 지나 한여름에 비는 나리꽃이 이번에는 장마하고 죠우를 했다.
지난해 심었던 장미가 겨울 추위에 많이 얼어죽고 몇그루 남지 않았다,
올 겨울에는 짚이라도 둘러줘야 하겠다.
김장 배추 심을 자리에 김여사가 깨를 심더니 하루기 다르게 커가고 있다.
고구마는 제자리를 잡아서 밭 전체를 점령했다,
덩굴도 한번 거둬줘야 겠다.
매년 풀속에 가려 보이지 않던 도라지가
두어번 풀을 뽑았더니 풀속에서 화사한 꽃을
보여주고 있다.
거름도 주지않은 아로니아가 지난해보다 배는 더 열렸다.
까맣게 잘익었으니 이번주는 수확을 해야겠다.
밤새 다시 비가 내렸다,~
이번에는 장맛비 다운 비가 내렸다.
오월경에 하천 정비를 했다.
장비가 들어와서 하천에 있는 잡목들을 제거하니
개울이 훤해 지기는 했는데.. 다리 아래 놀던 피서객들이..
개울에서 물놀이 하며 만들어 놓았던 터전이? 사라져 버렸다.
아침 산책길에 이 녀석들 세워놓고 사진 몇장 찍는다.
잡목과 수풀이 우거졌던 곳이 작은 강줄기 처럼 변했다.
비가 그치고 나니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이제 올 장마는 끝난 것일까.
김여사가 깔금하게 앞마당 잔디 이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