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악마라톤-인제 수변공원2006-7-2
네시 반경에 일어나 밖을보니 비는 안온다. 바닥은 젖어 있는듯 싶고,
주섬주섬 준비하여 아파트를 나서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젠장..
잠시 갈등하다 일단 회사로가 자 하고 출발을 했다. 연초 제조창을
넘어서니 노면에 물기하나 없다. 시간이 빡빡 할지싶다. 서둘러 잔차를
조립하고 출발을 했다.
홍천까지는 도로의 물기가 없어 좋았는데, 인제 방향으로 들어서면서
부터는 비만 안온다 뿐이지 도로위에 빗물이 흥건하다. 밤새 내리다가
그친지 얼마 안된듯 싶다.
인제읍에 들어서니 90k가 찍히고 시간은 아홉시를 넘어서고 있다.
수변 공원까지 대략 11k 정말 시간이 없다. 인제읍을 지나 지난해
달렸던 마라톤 코스로 들어서자 제법 굵은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다.
수변공원에 도착하니 30분 25k 주자들은 벌써 출발을 했고, 13k주자들이
출발 대기선에 정렬해 있다. 급한김에 근처 천막에 서둘러 잔차를 놓고
배번을 달고 13k주자들 다출발하고 나사야 마지막으로 출발할수 있었다.
지난 대회에 참가해 코스를 알고 있기에 여유는 있으나, 5k에 이르는
긴언덕을 오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힘들어 하는 후미주자들을 천천히
추월 하지만, 먹은것이 없어 무지 힘이든다. 라이딩 영향으로 허벅지는
천근 만근이고...
중간 보급소에서 단팥빵을 세개나 먹었다. 커피도 한잔 얻어먹고.
꺼져가던 심지에 빵세개가 기름 역활을 했다. 빵먹는새에 지나갔던
주자들 다시 다들잡고 산을 내려와 도로에서 다시 너댓명을 추월하며
골인했다. 올때도 라이딩으로 오려던 생각은 접었다.
너무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만이 차에 잔차를 실고 시상식도 다보고 행치령을 넘어 서석을 거쳐
돌아왔다. 운좋게 경품으로 배낭도 하나 받았다. 그리고.. 10시 까지 술먹었다.
순만이와 간단히 시작한것이 반계리 훈련 팀들과 합류하여 4차까지 먹었다.
토요일 라이딩 130k. 일요일 102k
2006년7월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