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집짓는 이야기

별채~도배&통로 현무암 판석깔기

임탁규 2015. 10. 23. 16:31

 

10월16일~금요일

 

금요일 퇴근을 하니 별채 방에 불이 켜져있다.

김여사가 퇴근하고 벽지 도배를 하고 있는 중이다.

 

 

8월전에 마무리를 목표로 열심히 봄부터 준비 했었는데,이런저런 어려움?으로

여름을 넘기고 나니 자연스레/?작업이 관심히 멀어졌다.구들방 바닥 말린다는

이유로..다른 작업에 밀렸다.

자칫 내년으로 넘어갈뻔 했던 별채 작업에 속도가 붙은것은 다음주 인천에서

장모님이 동서 가족들과 내려 온다기에 잠자리 마련 차원에서 서둘러 도배 작업을 시작했다.

  

현무암 판석 바다재를 하차 하고 있다.

운송차가 7시30분에 온다고 했기에 휴일날 모처럼 다들 일찍 일어났다.

8월말경 작업한 통로 바닥.. 추석전에 페인트 작업으로 마무리 하려 했었는데,

시멘트 바닥의 일부가 꿀럭 거리고 있다. 바닥 페인트도 알아보니 15만원 이상 들어 가고.

몇년에 한번씩 칠도 다시 해줘야 하고..세번째 작업을 한것인데.. 할말이 없다. 

 

우리집 현무암,벽돌을 하차하고,

신림에서 아버님댁을 신축 하시는 이상대님의 차로 판석을 옮겨 실고있다.

결국 통로 재작업을 다시 해야할 상황이다.

내년으로 미루면서도 고민을 했다. 방부목 데크,천연 하드우드재도 알아 보기는 했지만,

자재값만 80~100만원..수명도 그렇고 나무와 현무암 같은 돌의 자재 특성이 뚜렷하고..

고민끝에 현무암 판석으로 결정 했었다. 저렴한 구입처는 알고 있었고,

시기를 저울질 하던차에 카페에 원주분이 현무암 판석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정보를 알려 준다고 통화를 하던차에 이번에 함께 구입하게 되었다.

 

 

무거운 자재의 특성상 운반비가 비싸기에, 적벽돌 200장, 내화벽돌 20장을 함게 구입했다.

굴뚝 조적용 검정색 전돌을 함께 구입하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양심적으로 제품에

차이가 난다고 하셔서 샘플만 보내 달라고 했는데 받아보니 굴뚝 조적용으로

무난 하다는 생각이다 가격도 전돌에 비하면 저렴하고..

 이제 생각하니하니 샘플을 먼저 택배로 받아보고 결정 했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다.

 

 

 

오른쪽 바닥이 내화벽돌, 왼쪽 적벽돌 위의 검은색,청색이 굴뚝용 샘플이다.

                                           19일 월요일

지난주 사흘 아침을 투자해서 구들방 갈라진 곳을 송진 풀로 보수를 했다.

황토,친환경 참..어려운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초배지로 띠 형식으로 초벌 도배를 하려고 보니 풀이 없다.

 

김여사가 혼자 씽크대 방향 벽도 도배를 마치고..

 

별채 오른쪽 방은 벽지 도배는 끝내고 바닥 장판만 하면 된다.

토,일요일 늦은 밤까지 김여사가 고생을 했다.

진작에 사람을 사서 할껄하는 뒤늦은 후회를 해본다.

  

 

22일 목요일~

저녘에 김여사&큰아들이 바닥 초배지를 늦은 시간까지 붙였다.

벽지 보다는 수월해 보이던 바닥 도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 모양이다. 

초배지를 세번은 붙여야 하니 앞으로 몇번의 손길이 더 가야 마무리가 될까,?

 

 

저녘에 퇴근을 하고 8시가 넘어서 오른쪽 화장실 변기 물이 새는것을 잡고 고정 시킸다.

대충 이나마 양쪽 화장실 치울것 치우고 물 청소를  했다. 금요일 아침에 왼쪽 화장실은

변기 카바가 새것이 있어 안착을 했는데, 여기는 하지 못했다. 카바는 있는데,고정하는

프라스틱 볼트,너트가 보이지를 않는다.

 

금요일 저녘~

퇴근을 하고 서둘러 집으로 가니 인천에 장모님 처제 가족이 내려와 있다.

예쁜 수빈이도 보이고..

 

 

정서방이 준영이 하고 불판에 불을 피우고 해산물을 굽고있다.

지난 봄에도 잔득 사가지고 오더니 이번에도 새우,조개등 해산물을 한가득 가지고 왔다.

 

 

막걸리에 소주를 더 해서 풍성한 자리가 이어지고..토요일 점심에는 삼겹살과 소고기에

간단한 맥주를 겹들여 점심을 먹고는 주변 산책을 하다가 늦은 오후에 인천으로 올라갔다.

 

토요일~

어제 저녘에 막걸리에 더해 소주까지 적지않은 술을 마셨지만,소중한 휴일..

한시간이 아까운 지라 아침일찍 일어났는데. 비가 내리고 있다. 어쩌나 잠시 망설이다가

하우스에 내려가서 비옷을 입고 뒷마당 정리를 한다, 창고 안에있던 수석들을 밖으로 꺼내서 정리하고 통로에 있던 목재를 옮겨 놓는다.

 

 

옮겨놓은 수석이다,수석에 못미치는 돌들도 있다, 건 십수년을 박스 속에서 지내다가 지닌 봄에야 바람을 쐬고,햇빛을 봤다. 아직 박스 속에 있는 녀석들고 있다,겨울에 한가하면 정리해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10시 다되서 늦은 아침을 먹고나니 비도 그친다.

 태양열 작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 영이를 불러서 작업을 시작한다.

오늘도 테이프를 찾지 못해서 전선 테이프가 헷빛에 더 강하다고 해서 사오기는 했지만,작은 전선 테이프로 감으려니 그도 만만치가 않다. 더운 물이 나오는 배관에 75mm 보온재를 배를 갈라서 씌우고 테이프로 감는 작업을 한다. 전기 테이프로는 감당이 안되서 다시 다음주로 미루고, 순환펌프 보온 작업을 한다. 

 

 

벽돌 두장을 더 올려 쌓고도 높이가 맞지를 않아서 아이소 핑크를 한단 더 올려 쌓는다.

안에는 다시 아이소핑크로 보온을 하는데 안쪽에는 뽁뽁이나 부직포로 보강을 해야한다.

벽돌 틈사이와 아이소 핑크 사이를 우레탄 폼믈 싸서 보강을 해야 하는데 폼이 없어 도 작업이

여기서 중단이 된다. 

 

 

수빈이네 보내고 일요일 현무암 작업할 준비를 한다.왕모래 25톤 한차,많다많다 했는데 어느새 다 사용하고 바닥을 싹싹 긁어모아 가져왔다. 고운모래 15톤 한차도 다 사용하고 고무통 한통 남겨 놓은것 마져 가져 왔는데, 그래도 부족한듯 싶어 영이를 보내서 믹스탈 5포,시멘트 2포를 더 사왔다. 

 

 

 

2001년 춘천 첫 풀코스

 

 

 2006년 춘천 사진이다.

 

25일 일요일~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이 열리는 날이다.

십년을 한번도 빼먹지 않고 달린 대회인데, 3년째 참가를 하지못했다.

13~14년 충분 하리라 여겼던 집 짓기는 기초공사 첫삽을 뜬지 오늘로 꼬박 2년이 되었다.

내년 봄부터는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갈수 있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사모래 부터 만들었다.

시멘트 5포,믹스탈 5포를 모래와 비비고 섞는데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사모래를 펼쳐서 수평을 잡는것도 수월치 않다. 각목으로 대충 고르고 빗자루와 미장칼까지 동원해서 바닥을 고른다. 

 

 

사모래 위에 물을 뿌리고 아침을 먹는다.

사모래가 꾸덕 해질때까지 통나무 몇개 자르고는 준영이 하고 현무암 판석을 깔기 시작

하는데.. 헐~이걸 장난이 아니다. 일단 수평이 맞지를 않고,줄을 띄워도 좌측의 퇴마루가 일직선이 아니다 보니 현무암을 일직선으로 놓을수가 없다.첫줄을 까는데 한참 걸렸다.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이러다가 오늘중에 끝낼수 없다는 불안감에 메지간격 0.5도 무시하고 수평도 어느정도 타협을..무시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_-,,  

 

어렵게 깔아 나가다 보니 점심도 3시를 넘겨서 먹었다.

 

 

6시를 넘겼는지 겨우 통로 작업을 마무리 하고는 본체 거실밖 기단 위에도 판석을 깔았다.

이제 짜투리 공간 땜방 작업이 남았다.

 

 

준영이가 치수를 재고 절단을 해주면 준영이가 땜방 작업을 했다.

 

 

구들 아궁이도 돌출부고, 툇마루도 있고, 기둥의 기단석도 있다보니,맟춤 작업할 양이

엄청 많은 셈이다. 그라인더 절단 작업을 계속하니 손에서 쥐가 다 나려고 한다.

하루종일 쪼그려 일하다보니 허리는 천근이 된지 오래이다.

 

김여사 현이가 현무암에 묻은 시멘트 청소 작업을 도와주고 했는데도 마무리를 못했다.

10시가 다됬기에 짜투리 몇군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일을 마무리 한다.

10시에 저녘을 먹으미 준영이하고 소주 한병을 반주로 마시며 긴 하루의 회포를 풀어낸다. 

 

 

화요일 아침~ 주말 이틀의 피로가 아직 풀리지 않았다.

비가 온다기에 늦게 일어 나기를 바랬지만,6시가 채 안되서 창밖을보니

비가 제법 내리고 있다.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 이지만  가뭄이 심각한 들녘에는 생명의 단비가 내리는것이다.

출근을 하다가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산현리 칠봉을 사진에 담아 보는데,차안에서

찍으니 전기줄이 가로막아 보기가 싫기에 한장만 올린다.

 

 

수요일 아침~빠렛트를 해체 하려고 보니 정리할 것이 많아 분리 작업하고

라보에 버릴 박스등을 실어 놓았다. 뒸마당 수석 사진을 찍는데,누리녀석

현무암 깔은 통로를 들어오고 있다. 흔들리면 안되는데..

 

 

11월1일~일요일

아침 이슬이 어느정도는 말라야 태양열 작업을 하기에 아침 나절에는 벼르던 빠렛트 해체

작업을 했다. 기단 주위에 쌓아 놓았던 빠렛트와 지난번에 준영이가 쌍용에서 가져온 빠렛트를 모두 헤체했다. 손대는김에 보일러실 창고도 정리하고,혹시 나중에 쓸데가 있을듯 싶어 보관하던 스치로폴을 모두 버리기로 한다. 준영이가 쪼가리 스치로풀을 비닐에 담아 놓았다.

 

 

메지 작업이 주중 내내 이어졌다.

쪼그려 작업하는것이 힘들고 마침 주중 내내 춥고 날씨가 좋지 않았다.

현이 품을 덜어 주기 위해서 창고 정리 작업을 마친,준영이가 테이핑 작업을하고 있다.

 

 

현이는 앞 마당 쪽에에서 테이핑 작업..

 

청도 반시감을 세박스 샀다. 올해 감이 풍년이라 한다.

한박스는 홍시로 먹기로 하고 두 박스는 감 말랭이와 곶감을 만들기로 했다.

김여사와 두세시간을 씨름하여 감을 깍고 준영이가 꿰고 매달았다.

 

박스채 일때는 많은듯 싶더니 줄에 매달아 놓니 정말 얼마 안되어 보인다.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일이 이어진다.

어차피 마무리가 안되는거 그만 하라고 해도 남은 메지를 다 사용해야 한단다.

 

이제 통로 작업은 하루만 더 하면 될 것이이다.~그동안 현이가 고생했다.

 

 

불빛에 매달려 있는 감이 보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