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집짓는 이야기

별채 구들방 미장작업

임탁규 2015. 6. 15. 13:55



화요일~ 엊그제,일요일 오른쪽 방 작업하고, 화요일 일찍 퇴근 하는 날이라 왼쪽방 이차 미장을 하기로 했다. 준영이 한테 미리 동 방열판을 깔아놓고 몰탈을 준비 하라고 일러기에 퇴근

하자마자 바로 시작한다.

 

 

 

 

왼만큼 수평을 맟추어 보려고 하나, 쉽지가 않다.

도편수 형님이 소개하신 미장 사장님이 일요일 오시기로 했으니,

  마무리 미장이 잘되기를 기대해본다.

 

 

오른쪽 방 경험도 있고 준영이가 미리 준비를 잘해줘서 수월하게 마무리를 하고

마무리 미장을 위해서 거칠게 빗자루로 한번 쓸어준다. 

14일 일요일 마무리 미장을 하고..서까래 청소 박공 황토 페인트 작업을하고 나서야

도배 작업에 들어간다.

 

청소와 페인트 작업을 먼저 하는것이 순서 이지만,

바닥 말리는데 많은 시일이 걸리기에  미장 작업을 먼저 한다. 

 

 

강아지 두넘이 조금 컷다고 그물망을 아주 우습게 생각하고 넘어 다닌다.

고추 지주대를 중간에 더 세우고 높이를 올렸는데 두고 볼일이다.

 

 

 

부족한 거름에도 앞마당 텃밭에 심은 상추며 토마토 가지도 잘자라고 있다.

 

14일~일요일

주중에 집안에 큰일을 치루고 정신없고 황망함중에 바닥 마무리 3차 미장을 했다.

현이는 엄마 모시고 서울에 가고, 김여사의 아픈 마음을 생각 해서라도 함께 갔어야 하는데

미리 예약을 했기에 그러지 못했다.  찹착한 마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미장 사장님이 아침 일찍 오셨다.

커피 한잔하고 바로 작업에 들어 가신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작업 준비를 했지만,

정신이 없다. 왼쪽 방 출입문 앞 바닥이 꿀럭 거려서 확인하니 1차 사모래 작업 한것이 제대로

되지를 않았다. 오른쪽 방부터 작업 을시작하고..  


준영이를 불러내서 걷어 내라고 부탁한다.

미장 사장님 한명 인데도 불구하고, 혼자서 황토와 맥반석등을 들어다 붓고,

믹싱된 몰탈을 퍼서 바닥에 부어 주는일이 숨돌릴틈이 없다.

 

 

미장 일손 놀리지 않게 부지런히 움직이다보니 정작 별채에서는 작업 사진을 찍지 못했다.

오전에 별채 방 두개를 다하고 본채 방까지 작업하는 사진이다. 



밖에서 몰탈을 만들어서 창문안으로 넣어주면 준영이가 받아서 바닥에 부어주고 있다.

 


미장 사장님 영주에서 오셨다.~

사투리가 어찌 심한지 반은 겨우 알아듣고 반을 알아듣지 못하다보니 두번 세번 말을 되물어야한다 .-_--말을 알아 듣기는 어려워도 일은 쉬지않고 잘하신다. 참도 안드신다고 하고.. 

 


큰 고무다라에 한가득 황토, 세라믹,맥반석을 붓고 믹설기 돌려서

말통으로 퍼 올리는데, 한손으로 퍼 올리는 말통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 

 

오전에 방세개 미장을 마치고 통로에서 점심을 먹었다.

회벽 금간것을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의견도 구하고..오월달 작업하는것이 제일 좋다고 하니

내년에 날 잡아서 해야 할일이다.

 

 


점심을 먹고는 쉬지도 않고 바로 오전에 미장한 방들 눌러 주는 작업을 하고는

 바로 통로 미장 작업에 들어간다.

 


통로 미장은 잘붙지않고 떨어진다며 내켜하지 않는것을 어째든 해보자고 했다.

두포밖에 없는 시멘트 한포를 바닥에 뿌리고 물조리개로 물을 뿌려준뒤 미장작업을 했다.

 

 

세라믹 두포와 맥반석을 조금을 남기고는 남은 재료들을  다 사용 했다,

통로 미장을 마치고 본채 구들방이 갈라지는것 같아서 한번 더 눌러주고

미장 사장님은 4시경에 영주로 가셨다.

 

작업 뒷정리를 하고나니 그제사 피로가 몰려온다.

 

 

월요일 아침 별채앞 화단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

 

 

구들방 미장은 갈라짐이 없이 대채로 잘되었다.

 

 

마루에 가득찼던 100 여포의 황토와 세라믹 포대등이 다 없어졌다.

 

왼쪽방도 말끔하니 잘 나왔는데, 본체 구들방이 실금이 꽤 생겼다.

어제 저녘에 물도 몇번 뿌려주고 하기는 했는데, 지난해 가을 일차 미장한것이

워낙 말라 있었서 수분을 많이 흡수한듯 싶다.

 

미장 사장님..통로 미장은 덤으로 생각했는지 칼자국이 제법 남았다.

한번 더 손을 댔어야 했는데, 아침부터 쉬지않고 꼭박 일을 하셨기에

알면서도 해 달란 소리를 하지 못했다. 미장 두께가 얇기에 실금도

꽤 보이기는 하지만, 먼저 내가 어설프게 해놓은것 보다는 보기가 한결 좋다.

 

미장 작업은 이렇게 마무리를 했다.

하나하나씩 마무리가 되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갈길이 많이 남았다.

다음 작업은 서까래, 천장 청소, 별채 마루,인방 오일,스테인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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